안녕하세요~ SK에너지 TTS(Total Transportation Service)입니다.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바쁘게 지내다 보니, 또 오랜만에 인사 드리게 되었네요.
그동안 TTS People에서는 New Comer를 많이 소개한 편인데요,
오늘은 SK에너지에서 15년 넘게 근무하신 SK에너지의 터줏대감(!) 태희식PM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터줏대감이라는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동안 미모를 자랑하시지만요...!✨)
(위)10년 전과 (아래)최근의 모습 사이에 전혀 차이가 안 느껴지시죠?
SK에너지의 역사를 잘 알고 계시는 만큼 최근 TTS가 만들어 나가고 있는 여러 변화를 가장 크게 체감하시는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SK에너지 TTS에서 승용 고객을 대상으로 주유, 세차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 중인 태희식입니다.
Q. SK에너지에서만 쭉 근무하셨다고 들었어요. 한 회사를 오랫동안 다니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 어떻게 가능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2006년에 입사했으니 벌써 16년째 근무를 하고 있네요. (WOW! 저도 이렇게 오래된 줄은 몰랐습니다ㅎㅎ)
외부에서 보기에는 아닐 수 있지만, 사실 제가 입사한 이후에 저와 동기들, 그리고 SK에너지를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2007년에 SK주식회사가 SK에너지로 변경되었고, 2011년에는 SK이노베이션 체제가 출범하며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가 되었죠. 그러면서 동기들은 서로 다른 자회사 소속이 되었답니다. 문득 2006년 대전 연구소에서 분리막 연구개발을 하던 동기가 기억나는데, 작년에 SKIET로 분사하여 IPO까지 했으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SK에너지에 계속해서 다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회사가 계속해져 좋아진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회사의 규모, 수익과 같은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특히 조직문화, 일하기 방식 같은 내적인 부분이 날이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보니, 굳이 다른 회사로 갈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 •̀ ω •́ )✧
Q. 그렇다면 처음 입사하셨을 때랑 지금이랑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되는 점이 무엇일까요?
A. 우선 회사의 방향성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소위 '유공'의 대를 잇는 SK에너지는 명실상부한 국정원탑(국내 정유사 원탑)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국정원탑이긴 합니다만, 2050년 Net Zero를 선포하고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전개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죠!
그리고 '라떼'는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유공'의 경직된 조직문화가 남아 있었어요. 철저한 직급 체계(신입사원은 팀장님께 말도 걸기도 쉽지 않았답니다!), 새벽 3시까지 이뤄지는 회식, 앉은 자리에서의 흡연 등... (더 말하면 진짜 '라떼'가 될 것 같네요. ☕) 고쳐야 할 조직문화가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 자율좌석제, 재택근무 등 바람직한 조직문화가 많이 정착된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신입사원도 대표님께 번개 회식을 제안할 수 있게 되었죠! ㅋㅋㅋ
Q. 와, 정말 많은 변화를 겪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렇다면 조직문화 말고 업무도 한 번 여쭤볼게요. SK에너지에서 오랫동안 계신 만큼 다양한 업무를 하셨을 것 같은데,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가 있다면요?
A. 단연 머핀(muffi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TS People 인터뷰라서 머핀을 꼽은 건 절대 아닙니다!ㅎㅎ)
2018년 10월에 머핀 앱을 만드는 TF가 구성되었는데, 그때 초창기 멤버로 참여했습니다. 당시 IT 문외한으로서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서비스를 기획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물론 최근에 합류하신 전문 서비스 기획자분들이 보기에는 미진한 부분이 많겠지만, 그래도 그때의 시간이 지금의 TTS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당시의 치열한 시간 덕분에 지금의 TTS에서 나름 역할을 하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하하. 믿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석유 사업 중심이었던 회사에서 신사업, 그것도 플랫폼 사업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어떠한 부분이 가장 어려우셨나요?
A. 기존에 익숙했던 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신사업을 하는 부서가 단독으로 변화를 이끌 수는 없거든요. 결국 다른 부서와 협업을 해야 하는데, "변화가 귀찮다", "힘들다", "불편하다"고 말하는 내부 구성원을 설득하는 것이 꽤 힘들었어요. 뿐만 아니라 저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공간인 주유소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기존에 하던 방식을 바꾸거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결국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만 고객에게 일관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저와 TTS는 내외부의 활발한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다행히 지금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고객이 더욱 편리한 주유와 세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답니다. 거기에다가 TTS에는 훌륭한 역량을 지닌 분들도 계속해서 합류하면서 그 여정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ผ(•̀_•́ผ)
Q. 말씀해주셨듯 TTS에는 새로운 분들이 많이 합류하며 구성원의 평균 연령대가 SK에너지 아니 SK이노베이션을 통틀어서도 가장 낮다고 들었어요. 그 조직의 대선배로서 느끼는 TTS의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A. 단언컨대 TTS는 SK에너지를 넘어 SK이노베이션의 어떤 조직보다도 가장 수평적인 문화가 자리잡은 조직입니다.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실행할 수 있어요. 또한, 각자의 재능이 다르기에, 직급이나 연차에 관계없이 어떠한 일은 A가 이끌고 B가 서포트한다면, 또 다른 일은 B가 이끌고 A가 서포트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의사결정도 어느 조직보다도 빠른 것 같아요. 쉬운 예로, 언론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 기존에는 초안을 작성하여 팀장님께 보고한 뒤 홍보팀과 협의하고... 그 다음 실장님께 보고하여 수정한 뒤 홍보팀과 또 협의하고... 또 본부장님께 보고하고... 또 다시 수정해서 대표님께 보고하고... 휴! 대략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2~3줄의 문장을 완성하는 데 2~3일이 걸리기도 했어요. 😂
그런데 TTS에서는 팀즈(Teams)를 통해 실장님, 팀장님, 유관 팀원들이 바로바로 소통해서 최종안을 완성한 뒤, 본부장님이나 대표님께 보고 드리면 되니까 1시간도 안 걸리더라구요! 저 역시 TTS의 조직문화가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Q. 와, 앞서 TTS 구성원들이 이야기한 조직문화가 사실이었군요! 이러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모두가 적극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대단합니다. 그렇다면 인터뷰를 마치며, TTS의 미래 후배님들께 한 말씀만 해주세요.
A. 물론 지금까지도 험난한 여정을 거쳐오긴 했지만, TTS는 이제 시작입니다. 씨를 뿌렸으니, 앞으로 새싹을 키우고 잡초를 뽑고 물을 주는 등 할 일이 참 많아요. 하지만 우리의 노력은 분명히 푸르른 나무와 탐스런 과일로 결실을 맺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하기 좋은 TTS에 후배님들이 함께 하신다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과일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려요! 😊🌳🍎
사실은 그냥 '라떼'가 아닌 '따뜻한 바닐라 라떼'처럼 스윗한 면모가 돋보이는 태희식PM님의 인터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최 몇 년도에 찍으신 것인지 구별할 수 없는 사진을 남겨봅니다. 아래 사진이 몇 년도에 찍은 사진인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맞히시는 분께는 하디터의 특별한 애정을 드려요.~ 😍 (혹은 입사 지원 시에 혜택이 있을지도? ㅎㅎ)
그러면 다음에 또 어떤 소식으로 찾아올지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라며, 모두 건강 유의하는 봄 되세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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